씹는 행동은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줘 간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껌을 씹은 후 식욕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껌을 씹지 않은 사람보다 껌을 씹은 사람들이 더 포만감을 느낀다고 보고한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연구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므로 껌 씹기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결과가 불분명하다. Healthline은 껌을 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식간에 껌을 씹으면 살이 빠진다아침과 점심 사이에 껌을 씹은 사람은 식사 사이에 배고픔을 덜 느끼고 껌을 씹지 않은 사람보다 점심 식사로 약 68kcal를 적게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른 사례에서는 식사 후 껌을 씹는 것이 껌을 씹지 않은 경우보다 3시간 후 섭취 열량이 최대 10% 적었다. 하지만 칼로리 섭취 감소 효과가 크지 않고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으므로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껌을 씹는 행동이 열량을 소비한다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 전후에 껌을 씹은 사람은 껌을 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사 후 3시간 동안 약 3~5% 더 많은 열량을 소비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식사 후 껌을 씹는 것이 소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가 일어나는 ‘식이 유발 열 발생(DIT)’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소비된 추가 열량이 매우 적고, 단순히 같은 식사를 더 천천히 먹는 것이 껌을 씹는 것보다 DIT를 높이는 데 더욱더 효과적이었다. 이 밖에도 보행 중 껌 씹기가 신체적, 생리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걷는 동안 껌을 씹는 것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보행 15분당 0.4~6kcal가 추가로 소모되는 수준으로 이점이 크지 않았다.
껌을 씹는 행위 자체만으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만들어 하루 동안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껌 씹기만으로 장기적인 체중 감소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적절한 식이요법 등 생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