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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지방이 쌓인다? 지방간에 관한 궁금증 풀이


지방간이란 몸이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간에 지방질, 특히 중성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하는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지방간에 대해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간과쓸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는

지방간은 원인에 따라 알코올 과다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체중이나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주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하려면 1주일 알코올 섭취량이 여성에서 70g 이하(소주 1병 정도), 남성에서 140g 이하(소주 2병 정도)이면서 영상 검사에서 지방간에 합당하고 간독성 약물이나 유전적 및 자가면역 간질환 등을 배제해야 한다. 다시 말해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몸이 사용하는 양보다 많은 영양분이 중성지방의 형태로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지방간은 어떻게 치료할까

모든 질환의 치료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금주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치료가 가장 필요하다.

폐경 이후 지방간 확률이 높은 이유는

남녀 비교 시 50대 이전에는 남성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다가 이후 여성 유병률이 증가해 60대에 이르면 비슷한 수준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억제 효과가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감소되어 나타난 영향으로 생각된다.

지방간은 치료제가 있을까

지방간의 치료제로 인정받은 약물은 없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 및 복부 비만 관리가 가장 중요한 치료다. 일반적인 간장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다. 그 외에 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과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대사증후군이나 고도 비만이 동반된 경우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비만 수술(bariatric surgery)을 하기도 한다.

지방간은 어떻게 예방할까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과체중 혹은 비만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7~10%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체중을 너무 빨리 줄이면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 달에 2~3kg의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 식사량은 하루 400~500kcal 정도 줄이되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하고 중등도 운동을 주 3~5회 총 150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